지난달에 손님 한 분이 카운터에서 제 눈을 보며 "저 카메라 진짜예요?" 하고 물었어요.
천장 쪽 카메라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요.
진짜냐고 물어볼 정도면, 뭔가 실제처럼 보인다는 거잖아요.
그 순간 속으로 교체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귀찮아서 1년은 미뤘거든요.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교체 전후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시간이 쌓였어요.
원래는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주변 사장님들이 CCTV 얘기를 꺼낼 때마다 제 경험을 말해드리게 되더라고요.
그 내용을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거창한 후기는 아니고, 쓰면서 생각난 것들을 그냥 적은 거예요.
◆ 교체 전 카메라, 사실은 이 상태였어요
2018년에 창업하면서 달았으니까 8년이 된 거예요.
당시에 가장 저렴한 걸로 달았는데, 그때도 이 정도면 됐지 싶었거든요.
근데 어느 날 영수증 관련 분쟁이 생겨서 영상을 꺼내봤는데, 화면이 너무 흐려서 글씨를 판독할 수가 없었어요.
POS 화면 숫자도 뭉개져 있고, 사람 얼굴은 그냥 형체만 있는 수준이었죠.
그때 처음으로 이거 쓸모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야간은 더 심했어요.
새벽에 마감하고 문 닫으면 카메라가 거의 아무것도 못 잡아요.
카운터 쪽은 그나마 밝은데, 구석이나 입구 쪽은 그냥 까맣거든요.
직원한테 야간 영상 보여줬더니 "이거 켜져 있는 거 맞아요?" 하더라고요.
켜져 있긴 한데, 찍히는 게 없는 상태라는 걸 그때 실감했습니다.
◆ 설치하던 날, 기억에 남는 장면
교체 당일 오전 10시 23분쯤 기사님이 왔어요.
카메라 2대 교체에 케이블 재정리까지 포함해서 작업 시간이 약 2시간 17분 걸렸고요.
저는 그 사이에 커피 준비하면서 간간이 봤는데, 케이블 정리를 꼼꼼하게 하시더라고요.
예전 설치 업체는 케이블을 대충 테이프로만 처리해놨었거든요.
그 차이가 눈에 보여서 첫인상은 좋았어요.
설치 끝나고 앱 연동해주시면서 한 마디 하셨어요.
"사장님, 야간에 한 번 확인해보시면 바로 차이 느끼실 거예요."
그냥 하는 말인가 싶었는데, 진짜였어요.
그날 저녁 마감하고 앱을 열어봤더니 입구 쪽 구석까지 다 보이는 거예요.
형체가 아니라 사람 얼굴이 보이는 거죠.
◆ 6개월 써보니까 실제로 달라진 것들
가장 큰 건 역시 야간 화질이에요.
새벽 2시에 마감하고 셔터 내리면서 앱으로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됐는데, 카운터 주변이 선명하게 보여요.
예전엔 형체도 구분이 안 됐는데, 지금은 혹시 들어온 사람이 있으면 바로 알 수 있는 수준이에요.
심리적으로 이 차이가 꽤 크더라고요.
집에 가도 불안하지 않아요.
두 번째는 알림이에요.
모션 감지 알림이 오는데, 처음엔 좀 예민하게 잡혀서 고양이 한 마리 지나가도 알림이 왔어요.
감도 조정하는 데 한 일주일 걸렸어요.
그 이후엔 실제 의미 있는 움직임에만 반응하고, 오탐이 확 줄었어요.
지금은 알림이 뜨면 거의 확인할 만한 상황이더라고요.
세 번째는, 이건 예상 못 했는데, 직원 소통이 편해졌어요.
CCTV 때문에 의심한다는 게 아니라, 실수가 생겼을 때 영상을 같이 보면서 얘기할 수 있거든요.
전에는 "그때 어떻게 됐어요?" 하면 기억이 서로 달라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이제는 영상 보면서 같이 확인하니까 오히려 분위기가 투명해졌어요.
직원도 그게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 예상 못 했던 부분도 솔직하게
아쉬운 것도 하나 있어요.
역광이 강한 낮 시간대, 입구 창문 방향을 바라보는 앵글에서 인물이 좀 어둡게 찍혀요.
WDR 기능이 어느 정도 보완해주긴 하는데, 정면 역광은 구조적인 한계라고 하더라고요.
카메라 위치를 바꿔야 하는 문제라 이번엔 그냥 두기로 했어요.
교체 전에도 마찬가지였던 거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요.
설치 비용은 총 37만 원 나왔어요.
카메라 2대 교체 기준이고, 기존 케이블 재활용해서 추가 공사비는 없었어요.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6개월 지나고 보니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요.
매달 커피 원두 값이랑 비교하면 애매한 금액인데, 체감 만족도로 따지면 충분히 합리적이었어요.
주변 사장님들한테 얘기하면 대부분 "나도 생각은 하고 있어"라고 해요.
근데 그 생각이 실제로 교체로 이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더라고요.
귀찮기도 하고, 지금 카메라가 일단 켜져는 있으니까 하는 마음도 있고요.
저도 그랬어요.
결국 영상이 필요했을 때 못 쓰는 경험을 하고 나서야 움직였거든요.
미리 교체하는 게 낫습니다.
사건이 생기고 나서 확인하면 이미 늦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8년 된 카메라 쓰고 계신 분, 오늘 밤 야간 영상 한 번만 꺼내보세요.
생각보다 많이 놀라실 수 있어요.
아, 그리고 낮 영상이 괜찮아도 야간이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도 참고하세요.
저희는 서초구 본점 기준으로 CCTV 설치부터 출동경비, 유지관리 AS까지 하나씩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출장 가능하고, 그 외 전국은 전화·카톡으로도 충분히 상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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