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분석 보고서에 가깝습니다.
저희 관제 센터에서 직접 보유한 2025년 상반기와 2026년 상반기, 두 시기의 매장 알람·출동·검거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내용을 정리했어요.
표본은 동일 권역의 매장 412곳, 알람 건수 합계 18,940건, 실제 침입 시도로 분류된 사건 287건입니다.
같은 매장군을 1년 단위로 추적했기 때문에 단순 추세보다 깊이 있는 변화가 보였어요.
이 글에서는 가장 뚜렷한 세 가지 트렌드와, 하반기에 우리 매장이 점검해 둘 것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가장 분명한 변화입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절도 시도의 53%가 새벽 1~3시 구간에 몰려 있었어요.
2026년 상반기에는 이 비율이 31%로 떨어지고, 대신 3~5시 구간 비율이 24%에서 47%로 늘었습니다.
한마디로 절도 시간대가 두 시간 늦춰진 셈이에요.
이 변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되는 건 야간 순찰 강화입니다.
경찰청 야간 순찰 매뉴얼이 2025년 하반기에 개정되면서 1~3시 구간 출동 빈도가 늘어났어요.
이 변화를 침입자들이 학습한 결과로 보입니다.
지구대 출동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3~5시 구간이 새로운 위험 시간대로 떠올랐어요.
점주분들이 새벽 1~3시 알람만 신경 쓰시던 패턴은 이제 안 통합니다.
3~5시 알람에도 같은 강도로 대응 체계를 유지하셔야 해요.
| 시간대 | 2025 상반기 | 2026 상반기 |
|---|---|---|
| 23시 ~ 01시 | 12% | 11% |
| 01시 ~ 03시 | 53% | 31% |
| 03시 ~ 05시 | 24% | 47% |
| 05시 ~ 07시 | 11% | 11% |
두 번째 변화는 침입 구성입니다.
2025년 상반기 절도 시도의 78%가 단독 침입이었어요.
2026년 상반기에는 단독 비율이 58%로 줄고, 2인 협업이 22%에서 41%로 늘었습니다.
2인 협업 침입의 특징은 한 명이 외부 망을 보고, 한 명이 매장 내부로 들어가는 분업 구조예요.
이게 점주와 관제 입장에서 골치 아픈 변화입니다.
왜 골치 아프냐면, 매장 외곽에서 망 보는 인원이 알람 신호를 먼저 인식하기 때문이에요.
경비원 출동 차량이 외곽 골목 입구에 진입하는 순간, 매장 내부 인원에게 즉시 도주 신호를 보냅니다.
결과적으로 출동 후 검거 성공률이 작년 동기 대비 12% 떨어졌어요.
대응 방법은 두 가지로 갈립니다. 외부 카메라 강화와 무전 차량 위치 추적 회피 동선 매뉴얼이에요.
관제 매뉴얼이 올해 하반기에 또 한 번 개정될 예정입니다.
세 번째 변화는 무인 매장 사건의 폭증입니다.
2025년 상반기 무인 매장 관련 사건은 31건이었어요.
2026년 상반기에는 53건으로 늘었고, 이는 정확히 70% 증가입니다.
같은 기간 일반 유인 매장의 사건 증가율이 4%였던 점을 고려하면, 무인 매장이 새로운 타겟군으로 떠올랐다는 게 분명해 보여요.
무인 편의점, 무인 빨래방, 무인 사진관, 무인 카페가 모두 표본에 포함됐습니다.
왜 무인 매장이 새 타겟이 됐는지는 분명합니다.
점주가 현장에 없고, 매장 내부에서 만나는 위험이 거의 없어요.
다만 다행스러운 통계도 있는데, 24시간 유인관제와 결합된 무인 매장은 사건 증가율이 8%에 그쳤어요.
AI 자동관제만 운영된 무인 매장은 사건 증가율이 110%였습니다.
무인 매장에서 사람 관제 요원의 중요성이 데이터로 확실히 증명된 셈이에요.
| 매장 유형 | 2025 상반기 | 2026 상반기 | 증감 |
|---|---|---|---|
| 유인 매장 | 181건 | 188건 | +4% |
| 무인 매장 (전체) | 31건 | 53건 | +70% |
| └ 유인관제 결합 | 12건 | 13건 | +8% |
| └ AI 자동관제만 | 19건 | 40건 | +110% |
세 가지 트렌드를 한 줄로 묶으면 이렇습니다.
침입 패턴은 더 늦은 시간으로, 더 조직적인 구성으로, 더 사람이 없는 매장으로 이동하고 있어요.
세 변화 모두 침입자 입장에서는 위험을 줄이려는 학습의 결과로 보입니다.
보안 시스템 입장에서는 같은 매뉴얼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신호고요.
그래서 올 하반기에 점주분들이 점검하셨으면 하는 것들을 마지막에 정리해 두었어요.
첫째, 새벽 3~5시 구간 알람 대응 매뉴얼을 따로 점검하세요. 점주분이 이 시간에 자고 있다면 시스템 차원의 1차 대응이 더 중요해집니다.
둘째, 매장 외부 카메라를 한 번 점검하세요. 2인 협업 침입은 외부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외곽이 핵심입니다.
셋째, 무인 매장을 운영하시거나 야간 무인이 되는 매장은 사람 관제 요원이 결합된 시스템인지 확인하세요. AI 단독은 통계상 위험합니다.
넷째, 출동경비 스티커 같은 외부 시각 표시를 한 번 점검하세요. 시각 억지력은 통계상 가장 강력한 1차 방어선입니다.
다섯째, 보안업체에 연락해서 "최근 트렌드 반영한 점검"을 요청하세요. 매뉴얼이 1년 전 기준이면 이제는 안 맞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주의 사항을 덧붙입니다.
이 데이터는 저희 관제 센터 한 곳의 표본이고, 전국 단위 통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경찰청 공식 통계가 올해 8월쯤 발표될 예정이라, 그때 한 번 더 정밀 비교해서 후속 보고서를 정리할 계획입니다.
일선 점주분들께는 이 정도의 변화 흐름만 미리 공유해 드려도 의미가 있다고 봤어요.
다음 보고서는 가을에 같은 형식으로 발행해 드리겠습니다.